지금은 천안력 200년. 위대한 주체사상이 마침내 하나 된 아시아를 이룩하고 훌륭하고 위대한 대중국을 창립한지 100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아직도 남아 있는 아메리카 대륙의 미국 반동 분자들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우리 위대한 당은 건국 200주년을 맞아 사상 최고의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 [[미괴뢰 집단의 파멸을 위하여!->1번]] 이 시간에 딸의 전화라니, 분명 무슨 일이 생긴거야. "아빠... 뭔가 잘못된거 같아. 나....." 쾅! 굉음과 함께 전화가 바로 끊겼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실험이 실패한건가? 설마.... 실패의 원인을 물고 숙청....? 안돼. 일단 하나는 확실하다. 민주를 구하러 가야된다! [[시간이 없다. 당장 풍계리로 가야한다!]] [[아니야. 혹시 모르니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한다. 지하실에서 장비를 챙겨가자]]위대한 백두혈통의 일원인 나와 나의 딸 김민주. 우리 가족은 영광스럽게도 핵입자 과학의 일인자로서, 나는 부산에서 교수를 맡고있지만, 민주는 풍계리에서 극비리 실험을 진행 중이었다. 벌써 총책을 맡은 우리 딸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내심 걱정이 된다. 오늘이 대망의 마지막 실험날인데 과연 잘해낼지 걱정이다. "오늘따라 유난히 날도 맑군, 실험이 잘 됐으면 좋겠는데...." 따르릉. 따르릉. '뭐지? 웬 전화지?" 전화기를 확인하니 딸의 전화다. "뭐지? 한참 실험을 할 때인데?" 전화를 받을까? [[전화를 받는다->1]] [[전화를 안 받는다 -> 2번]]딸이 이 시간에 전화를 걸리 없어! 딸에게 괜히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전화를 받지 말자... [[저 멀리서 뭉개 구름이 피어오른다...->엔딩]]풍계리의 핵실험은 비극적으로 끝났고 핵폭발과 함께 나는 딸을 영영 찾을 수 없었다...풍계리의 핵실험은 비극적으로 끝났고 연쇄적인 핵폭발이 일어났다. 나는 그 날 이후로 영영 딸을 찾을 수 없었다.... 집 밖에 나와 서둘러 달려가던 중에. 멀리서 강한 섬광이 보였다. 이윽고 피어오르는 뭉개구름. 저건.... 분명 핵폭발이다. 실험이 실패한 것이다. 맨몸으로 핵폭발을 맞닥뜨린 나에게 이제 남은 선택지는 하나 밖에 없다. [죽음이 기다린다...]핵실험이 정말로 실패했다면, 곧 있으면 전국은 방사능 낙진으로 덮일 것이다. 나는 집에 있던 방진복을 꺼내 입었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나는 혹시 모른 상황을 대비해 만들어 놓았던 휴대용 화음방사기를 챙겨갔다.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민주야, 기다려. 아빠가 구해줄게! [[민주를 구하여!]] 부산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기차 안. 조명은 어둡다. 침묵속을 달리는 기차. 창밖을 보는 김씨 아저씨. 얼굴이 어둡다. 혼자만 방진복을 입은 모습에 사람들이 수근거린다. 그때 들리는 흥얼거리는 콧노래 소리. 장대한 기골의 사이보그 와 160정도 되보이는 사이보그 한쌍이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콧노래를 불러? 조용히 해! 라고 소리친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콧노래를 불러? 고수인가… 도움을 요청한다.]] 웬놈이냐!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는 거대한 사이보그. 점점 다가온다. 긴장하는 김씨아저씨. 침을 꿀꺽 삼킨다. 김씨 아저씨에게 얼굴을 쑥 들이미는 사이보그. 눈이 커진다. [[아…아니 나는…그런게 아니라…-> 유비]] 저..저기…무슨 연유로 풍계리로 가고 계십니까. 대답이 없다. 무릎을 쿵 꿇는 김씨아저씨. 제가 딸을 만나러 가고 있는데 혹시 도움을 요청해도 될런지요… [[도와주십쇼!!-> 유비]] 1.1.1 형님!!! 현덕이 형님! 왜 이제야 오셨소! 반갑게 맞이하는 관우. 휘날리는 벚꽃 "형님!!! 현덕이 형님! 왜 이제야 오셨소!" 반갑게 맞이하는 관우. 휘날리는 벚꽃 [[미친놈인가...?]]아무래도 날 유비라고 착각하는 거 같다. 어렸을 적 책으로 봤던 삼국지의 관우가 사실 과거로 보내진 사이보그 였다니… 그리고 아직까지 살아있다니!! 그러나 세월이 세월인지라 정상인거 같진않다. 옆에 ‘살바도르 달리’ 라는 이름의 창작 ai가 그를 보필하고 있다. "형님! 무슨 일이시기에 이리 안색이 어두운 것이오?" 여기에 장단을 맞춰줘야하나... 옆에 있는 달리가 자꾸만 나에게 눈치를 준다. 인간에게 눈치를 주는 AI라니. 어차피 도움을 구하는 건 나이니, 딸을 구하러 풍계리에 가는 중이라 말했다. "이런 극악무도한 놈들. 또 다시 형님의 자식을 데려갔단 말이오! 형님! 이번엔 반드시 내가 아이들을 구해 오겠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기차는 계속 달린다....]]우리는 방금 평양을 막 지났다. 대동강을 넘어가고 있다. 과거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시절 우리의 콰과광.. 굉음이 한 번 더 울린다. 땅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점점 줄어드는 속도. 기차. 역도 아닌데 기차가 멈춘다. 문이 열리는 소리. 사람들은 점점 눈치를 본다. 그 때 저 멀리서 들리는 비명 소리들. 창문너머로 좀비들이 뛰어다닌다. 쿵쿵거리는 소리. 우리 열차 칸 내의 사람들이 벌벌 떨고 있다. 그 때 아이의 울음 소리. 민주의 안위가 걱정되는데 아이를 지키고 이 열차에 남아야 할까. 1 아이를 지키고 열차에 남아 사람들을 구한다. 2. 관우와 함께 기차에 내려 풍계리로 뛰어간다.우리는 방금 평양을 막 지났다. 대동강을 넘어가고 있다. 과거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시절 우리의 동상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때... 콰과광.. 뭐? 쾅! 굉음이 한 번 더 울린다. 땅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점점 줄어드는 속도. 기차. 역도 아닌데 기차가 멈춘다. 문이 열리는 소리. 사람들은 점점 눈치를 본다. 그 때 저 멀리서 들리는 비명 소리들. 창문너머로 좀비들이 뛰어다닌다. 쿵쿵거리는 소리. 우리 열차 칸 내의 사람들이 벌벌 떨고 있다. 그 때 아이의 울음 소리. 민주의 안위가 걱정되는데 아이를 지키고 이 열차에 남아야 할까. [[아이를 지키고 열차에 남아 사람들을 구한다.]] [[관우와 함께 기차에 내려 풍계리로 뛰어간다.]].혼비백산한 사람들 속에서, 나는 사람들을 진정시키고자 노력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 각자 도망치기 바쁘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는 그때. 불길한 기계음이 들린다. "열차 과열. 핵엔진 이상.... 즉시 대피...." 끊겨 들리는 기계음. 핵엔진 이상? 설마... [[뒤를 돌아본 나는, 열차 폭발에 휩싸여 사망했다.]]"지금 당장 나와! 곧 폭발할거야!" "뭐요?" "열차 내에 남아 있을 경우. 핵엔진 과열로 인한 폭파로 사망 확률 101.6% 지금 즉시 나오셔야합니다." "무슨 개소리야?" "에잇!" 관우는 나를 들쳐매고 기차 밖으로 뛰쳐나왔다. 관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문짝을 부시고 밖으로 나왔다. 관우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사람들. "모두 나오시오!" "밖에 좀비가 있다고!" 저 말이 사실이긴하다. 멈춘 기차로 역에 있던 좀비들이 우리에게 달려들고있다. 그 때 들리는 기계음. "엔진 과열로 폭파 위험. 즉시 대피하십시오." "으아아아아!" 괴기한 괴성과 함께 달려드는 관우. 등에 매고 있던 천룡원월도를 들고 좀비 떼로 돌진한다. 어떡하지? [[관우만 놓고 갈 수 없어! 화염 방사기를 꺼내 같이 달려든다.]] [[일단은 기차가 더 안전할 것이다. 기차에서 사람들과 같이 사태를 관망한다.]]나는 화염방사기를 들어올렸다. 기차에서 바라보니 관우는 앞에서 언월도를 휘두르며 좀비들을 척살하고 있다. "이 더러운 황건적 자식들!" 하지만 중과부적. 좀비의 수가 너무 많다. 관우에게 많은 좀비들이 몰렸지만, 우리 쪽으로 다가오는 좀비들도 있다. 나는 다가오는 좀비들을 방사기로 쫓아내며 막고있지만, 휴대용이라 연료가 별로 없다.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이대로는 모두 죽을 것이다. [[관우를 믿고 다가오는 좀비만 우선적으로 처리한다. 최대한 버텨본다.]] [[이대로 있으면 다 죽는다. 관우와 합세해 같이 싸운다.]] [[화염방사기를 버리고 관우와 합게해 육탄전을 벌인다.]] [[관우에게 좀비들이 몰려있으니, 관우에게 화염방사기를 쏜다. 사이보그니까 안 죽겠지...]] [[미안한 말이지만 딸이 먼저다. 그곳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나는 모두를 버리고 혼자 풍계리로 나아갔다.]]설마 기차가 그렇게 쉽게 폭파할리 없어. 일단 열차 안에서 기다리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애들만 상대하자. 나는 화염 방사기를 꺼내 좌석에 엄폐해 대기했다. 밖에선 관우의 함성만 들린다. 그 때, 불길하게 울리는 경고음. 설마... [[열차가 폭발하고, 나의 여정은 그렇게 끝났다.]]좀비를 상대하다가 연료가 다 떨어져버렸고, 관우는 아직도 좀비와 싸우고 있다. 덮쳐오는 좀비 무리에 우리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나는 좀비 무리 한 가운데에 뛰어들어 화염 방사기를 마구 휘둘렀다. 좀비들은 빠른 속도로 타죽었다. 끝이 보이나하는 그 때, 연료가 다 떨어져버렸다. 불타는 좀비 무리에 포위되어 도망도 치지 못했다. 사이보그완우는 적진 한가운데에서 나를 돌아보며 외쳤다. "멋진 전투였소!" 우린 그렇게 불타는 좀비들 속에 장렬히 최후를 맞이했다.화염방사기를 쓰면 좀비들은 빠르게 죽겠지만, 결국 불이 붙어 다 같이 타 죽을 것이다. 나는 방사기를 내팽겨치고 근처에 떨어진 파이프를 들고 좀비 무리에 뛰어들었다. 나와 관우는 열심히 싸웠지만, 적이 너무 많았다. 우린 결국 패배했다..나는 결단을 내렸다. 화염방사기를 관우 쪽으로 하고 발사하였다. 금세 불이 붙는 좀비들. 연료는 금방 떨어졌지만, 불붙은 좀비들이 발광하며 근처 좀비들에게 불을 옮겼고, 결국 좀비 무리 전체는 불이 붙어 타올랐다. 하지만 좀비들은 불이 탄 채로 계속 몸부림쳤고, 불이 꺼질려면 한참 남았다. 어떡하지... 그 때 관우의 외침이 들린다. [["형님!!!"]]벌떡! 관우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다. 그 불길 속에서도 관우는 탄 흔적 하나 없었다. "하하하! 화끈한 화공이었소 형님! 꼳 적벽대전으로 돌아온 것 같구만! 역시 형님의 묘책은 제갈량 못지 않소! 하하하!" 관우는 웃으며 내 등을 두드렸다. 우리는 그렇게 열차에서 내려 풍계리로 걸어갔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웃고. 풍계리로 향했다.]]1프로 밖에 안남았어. 열심히 싸우는 관우와 달리를 뒤로하고 핵실험장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김씨아저씨. 텅텅 비어있는 핵실험장. 김씨 아저씨의 발소리가 울린다. 민주야~ 민주야~ 의자에 몪여있는 민주. 민주에게 달려간다. [[아빠!!]]"정말 화끈한 화공이오! 마치 적벽대전에 돌아온 것 같구만! 형님은 딸을 구하러 가시오! 여기는 내가 맡겠소!" "관우, 어찌 그럴 수 있는가!" "헤어짐은 짧을 수록 좋다 하였소!" "크윽!" [[나는 고개를 뒤로하고 관우를 두고 떠났다]]핵실험장 .. 민주에게 살아서 가기 위해, 화염 방사기를 마구 써버렸다. 민주의 소리가 들린다. 의자에 묶여있는 민주. 그때 보이는 김일성의 초상화. 그때 화염방사기의 배터리 방전되는 소리. “민주야” “어, 아빠. 조심해. 오지마” “민주야. 누구야, 누가 널..” 민주는 말하지 못한다. 걸려져있는 김일성의 초상화. 눈이 움직인다. 모르겠다. 민주에게로 달려가자. 억압된 민주를 묶고있던 줄을 하나씩 풀기 시작한다. [[그때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장군님” “내, 그렇게 강조하지 않았니, 우리 백두혈통에서 딸이름이 민주가 뭐이간” “그래서 내, 권력을 버리고 부산으로 가서 살고 있지 않슴까” “내가 이뤄둔 우리 조선땅에서 민주는 더이상 없다.” 김일성은 본인의 초상화를 손으로 잡고, 뒤로 돌린다. 보이는 핵 스위치. 안된다. 막아야만 해. 화염방사기를 누르는 나. 틱틱 거리는 소리만 날 뿐이다. “사회주의 강성대국 만세” 콰광.. 민주는 그렇게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 The end 뒤에 걸려있는 김일성의 초상화가 움직인다. 의자에 억압된 민주의 머리에 권총을 들이밀며 초상화에서 튀어나오는 김일성. “민주를 가질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너희 인민은! 절대 민주를 얻을수 없어” 화염방사기의 레버를 만지작 거리는 김씨 아저씨 1%가 남아있다. [[단 한발…]] 김일성에게 한발자국 씩 다가가는 김씨 아저씨 김일성은 권총을 더 가깝게 된다. 민주에게 집중하라는 표정을 보낸다. 끄덕거리는 민주. [[화염방사기를 든다.]]민주야. 주의해!! [[화염방사기 발사]]으아아악~ 불에 타 쓰러지는 김일성. 의자로 달려가는 김씨아저씨. 억압된 민주를 풀고, 같이 핵실험장을 빠져나온다. [[출구로…]] 리보이는 컴컴한 풍게리의 모습. 김씨아저씨, 딸 민주의 손을 잡는다. [[이제… 시작이야…]] The end